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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많이 보고 싶습니다"…특별한 스승 유상철 감독 떠올린 설영우

“감독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지난 17일 울산 HD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은 여러 모로 특별했다. 동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의 한·일 맞대결이었을 뿐만 아니라, 두 팀이 함께 고(故) 유상철 감독을 함께 추모하는 뜻도 담긴 경기였기 때문이다.췌장암 투병 끝에 3년 전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과 요코하마에서 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레 유상철 감독은 두 팀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됐다. 이날 맞대결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뿐만 아니라 ‘유상철 메모리얼 이벤트’ 의미가 더해진 이유였다.경기 전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유 감독을 기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 팬들 모 유상철 감독을 추모할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됐고, 킥오프 직전 전광판을 통해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추모 영상이 송출됐다. 유 감독의 상징적인 번호인 전반 6분엔 모든 관중이 응원을 멈추고 1분 간 기립박수로 유상철 감독을 추억했다. 양 팀 서포터스는 유상철 감독 추모하는 걸개들을 들어 올렸다. 유 감독이 투병할 당시 일본 현지에 응원 걸개를 걸어 화제가 됐던 요코하마 팬들은 일본어와 한글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우리가 이어받자, 유상철형과 함께’는 걸개를 선보이기도 했다.그리고 유상철 감독을 다시 떠올리게 한 이날 분위기는 설영우(26·울산 HD)에게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유 감독을 “나에겐 아주 특별한 분”이라고 소개할 만큼 인연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유상철 감독과 설영우는 지난 울산대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다. 측면 공격수로 뛰던 설영우가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것 역시 당시 유 감독의 권유였다. 포지션 변경 후 설영우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울산 주전 풀백으로 도약한 그는 2021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나아가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도 성장했다. 유상철 감독과 함께 했던 시간이 설영우의 축구 인생을 바꾼 중요한 전환점이 된 셈이다.요코하마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설영우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저는 특히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유상철 감독님은 제가 프로에 입문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다. 아주 특별한 스승님이자 선배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추모 영상에 등번호 66번을 달고 뛰는 유 감독의 모습이 나오면서 설영우를 더욱 뭉클하게 했다. 유 감독은 지난 2002년 울산에서 66번을 단 적이 있는데, 이는 현재 설영우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설영우는 “오늘 경기장에 오셨다면 ‘꼭 이겨라’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다”며 “영상을 보는데 감독님이 66번을 달고 뛰시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 걸 보면서 감독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울산은 요코하마를 1-0으로 꺾고 ACL 4강 기선제압은 물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따냈다. 설영우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구단은 물론, 특별한 스승을 기억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설영우에게도 더욱 값진 경기가 됐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9 14:51
국가대표

해외파만 5명, 강상윤·이재원 ‘깜짝 승선’…황선홍호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 발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을 주축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사실상 깜짝 발탁된 강상윤(수원FC)과 이재원(천안시티)의 이름도 눈에 띈다.황선홍 감독은 내달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23명의 올림픽대표팀 엔트리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했다.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끄느라 WAFF U-23 챔피언십을 직접 이끌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은 지난 28일 U-23 대표팀 귀국과 동시에 1박 2일에 걸친 회의를 거쳐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23명 중 19명은 우선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대회였던 WAFF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로 꾸려졌다. 안재준(부천FC)을 비롯해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엄지성, 변준수(이상 광주FC) 황재원(대구FC) 조현택(김천 상무) 등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아온 선수들은 변함없이 승선했다. WAFF U-23 챔피언십 발탁 후 부상으로 제외됐던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다시 엔트리에 복귀했다.소속팀과 협의가 필요했던 해외파들은 5명이 최종예선에 나서게 됐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이 출전하고, 여기에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가세했다. 반면 권혁규(세인트 미렌)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고영준(파르티잔) 등은 소속팀 반대나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깜짝 승선도 눈에 띈다. 2004년생 미드필더 강상윤은 황선홍호엔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깜짝 승선했다. 강상윤은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센터백 자원 이재원도 깜짝 발탁됐다. 울산대 시절 처음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소집 훈련에 나섰던 이재원은 프로 진출 이후 지난해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동행한 바 있지만, 아직 U-23 대표팀 공식 경기엔 출전한 기록이 없다. 조위제(부산 아이파크)의 부상과 맞물려 기회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3명 가운데 해외파를 제외한 18명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달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23명)-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3.30 09:42
축구일반

아주·선문, 4연승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행

아주대와 선문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대회 한산대첩기 16강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주대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2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성기완·박준혁·박영준의 골 릴레이로 6-0까지 달아났다. 인천대는 후반 종료 직전 전문수가 장거리 프리킥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아주대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포함 4연승을 달리며 8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홍익대·용인대·동명대·단국대·경희대·한양대·한라대가 한산대첩기 8강에 올랐다. 같은 날 선문대는 통영기 16강전에서 전주대를 1-0으로 꺾었다. 전주대가 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대회 무실점 팀인 선문대의 수비가 탄탄했다. 선문대는 후반 18분 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서지범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이밖에 가톨릭관동·고려대·명지대·연세대·중앙대·한남대·호남대가 통영기 8강에 올랐다.대회 8강은 오는 23일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한산대첩기 16강 결과(21일)아주대 6-1 인천대홍익대 1<5-3>1 대신대대구대 0-2 용인대동명대 3-1 성균관대단국대 1<5-3>1 영남대경희대 2-1 송호대경일대 2-3 한양대중원대 0-1 한라대▶통영기 16강 결과(21일)숭실대 0-1 가톨릭관동고려대 5-0 전주기전대칼빈대 2<5-6>2 명지대상지대 1<1-4>1연세대중앙대 1-0 광운대선문대 1-0 전주대울산대 0-3 한남대호남대 2-1 초당대 2024.02.21 18:00
프로축구

강원,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 영입…“파이널A 진출 이루고파”

강원FC가 국가대표 출신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을 영입했다.강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이기혁(24)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기혁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정확한 왼발 킥을 앞세운 볼 배급, 탈압박이 장점이다.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이기혁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강원FC라는 좋은 팀에 하루빨리 적응하겠다. 좋은 감독, 동료들에게 많이 배워서 한 해 동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족한 면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파이널A 진출이라는 팀 목표를 이루고 싶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야지만 더 높은 목표도 노려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포인트도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기혁은 현대고등학교, 울산대학교를 거쳐 지난 2021년 수원FC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 리그 15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2년 리그 20경기 1도움으로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2 EAFF E-1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 홍콩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제주로 이적한 이기혁은 리그 19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0 20:33
축구일반

[IS 태백] 동점 골 1분 뒤 실점→와르르…중앙대, 제주국제대 4-1 완파+백두대간기 우승

중앙대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백두대간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오해종 감독이 지휘하는 중앙대는 26일 오전 11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서혁수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국제대를 4-1로 완파했다. 조별리그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중앙대가 백두대간기 정상에 올랐다.중앙대는 용인대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전남과학대, 강서대를 연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이후 울산대(1-0 승) 인천대(승부차기 승) 명지대(2-0 승)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제주국제대 입장에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중앙대의 공세에 고전하던 제주국제대는 전반 종료 직전 실점했고, 후반 15분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 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실점했고,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제주국제대는 주호연(GK), 배진우, 김승진, 최승현, 백지웅, 손진웅, 유동우, 남기성, 송우현, 양요석, 임종택을 선발로 내세웠다.중앙대는 김기훈(GK), 김대현, 심준보, 민동진, 윤재석, 김건영, 허동민, 문형진, 강효온, 정종근, 박정훈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제주국제대는 전반 6분 양요석이 때린 왼발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앙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강효온의 슈팅이 동료 몸 맞고 아웃됐다.중앙대가 전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22분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제주국제대는 다소 웅크린 채 역습에 나섰는데, 중앙대의 빠른 수비 복귀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42분, 제주국제대 공격수 양요석이 공간 침투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을 중앙대 수문장 김기훈이 발로 막았다. 중앙대가 전반 추가시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윤재석이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반대편 구석을 갈랐다. 득점이 필요했던 제주국제대가 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유동우의 헤더가 골대를 빗나갔다. 중앙대는 후반 10분 박정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제주국제대가 후반 15분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배진우가 올린 크로스를 남기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그대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기쁨도 잠시였다. 1분 뒤 중앙대 박정훈의 컷백에 이은 강효온의 득점이 터졌다. 분위기를 탄 중앙대는 손쉽게 제주국제대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정종근의 패스를 쇄도하던 강효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3분 뒤에는 박정훈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출렁였다. 4-1로 앞선 중앙대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정종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중앙대는 남은 시간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리드를 지켰고, 고대하던 우승을 이뤘다. 태백=김희웅 기자 2023.08.26 12:53
프로농구

‘1순위의 주인공은 누구?’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 명단 확정

다가오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할 2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WKBL은 “오는 9월 4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8명·대학 졸업예정자 7명·실업팀 소속 선수 2명·외국국적동포 선수 1명·해외 활동 선수 1명 등 총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고교 졸업예정자 선수 중에는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현지(수피아여고)가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이어 U17 여자농구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수인(숭의여고)·서진영(선일여고)·김솔(화봉고)·성수연(춘천여고)·허유정(분당경영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로 선정된 변하정(분당경영고)은 변소정(신한은행)의 동생으로 언니와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이외 2023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MVP로 뽑힌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 및 수비상을 수상했던 권나영(울산대) 등이 대학 졸업예정자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홍혜린(사천시청)이 포함됐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케이티 티머맨(Katie Timmerman, 콘코디아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을 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지난 6월 열린 3X3 트리플잼 대회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여자농구 3x3 국가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추첨방식은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 KB스타즈,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게 된다.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신한은행 50%, 삼성생명 35%, BNK썸 10%, 우리은행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는 9월 4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과 오후 3시에 선발회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우중 기자 2023.08.24 11:18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의 '서프라이즈'…설영우 진땀 흘린 대표팀 승선기

측면 수비수 설영우(25·울산 현대)가 꿈에 그리던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도 유독 A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프로 데뷔 후 품고 있던 목표를 마침내 이뤘다.처음부터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아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1기 명단을 꾸렸고, 부상자가 많았던 왼쪽 풀백 자리에 이기제(수원 삼성)를 선택하면서 승선에 실패했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도 TV로 지켜봐야 했다.그런데 김진수(전북 현대)가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표팀에 새로운 풀백 자원이 필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설영우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설영우의 클린스만호 승선은 25일 공식화됐고, 26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당당히 A대표팀 일원이 됐다.꿈에 그리던 대표팀 승선 소식은 공식발표가 있던 날 오전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이 과정에서 설영우는 그야말로 진땀을 흘렸다. 제자의 첫 A대표팀 승선을 축하하기 위한 홍 감독의 '작은' 이벤트 때문이었다.설영우는 소집 첫날 취재진과 만나 “소속팀 오전 훈련을 위해 출근하고 있는데, 홍명보 감독님 전화가 왔다. 한 번도 전화하신 적이 없어서 내가 뭔가 잘못한 줄 알고 받았다”며 “홍 감독님이 전화로 말씀을 거칠게 하시면서 ‘너 어디야, 빨리 와서 방으로 뛰어와’라고 하셨다. ‘크게 뭔가를 잘못했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잔뜩 긴장한 채 감독실로 찾아가 홍 감독을 만난 뒤에야 안도의 한숨과 함께 첫 대표팀 승선 소식을 들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대표팀에서 연락이 왔다’며 발탁 소식을 전해주셨다”며 “대표팀 발탁 얘기만 듣고도 기뻐서 떨리고 손에 땀이 났다.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 갔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서프라이즈와 함께 홍 감독은 제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더했다. 설영우는 “감독님께서 ‘촌놈티’ 내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면 더 못하니까, 그냥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만 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도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인 만큼, 소집 기간 자신만의 강점을 잘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나은 점, 차별화되는 점들을 잘 보여준다면 꾸준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함께 있다.그는 “왼쪽 풀백은 프로팀 와서 처음 소화했다. 주발이 오른발이다 보니 불편할 때도 있지만, 오른쪽뿐만 아니라 왼쪽도 잘 보면 쓸 수 있는 옵션이 두 가지나 된다. 다른 선수들보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적인 역할은 물론 미드필더들과 연계 플레이도 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서 대표팀의 한 옵션이 되고 싶다”며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 마음속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영광스러운 기회가 왔기 때문에, 그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설영우는 울산 현대중과 현대고, 울산대를 거쳐 2020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엔 K리그,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2관왕을 품었다. 도쿄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에선 주로 오른쪽 풀백에 포진했지만, 소속팀에선 주로 왼쪽에 포진하고 있다.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에선 이기제와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7 06:01
축구일반

[IS 도쿄] 원정서 1무 9패 ‘굴욕’...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 일본에 0-1 패배

박종관 감독(단국대)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이 일본에 한 점 차로 패배했다. 역대 일본 원정 기록은 1무 9패가 됐다.한국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21일 일본 도쿄도 사이타마현 우라와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1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 대학축구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교류전에서 3경기 모두 패했다. 20일 열린 1,2학년챔피언십에서는 인천대가 쓰쿠바대에 1-5로 졌고,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일본에 1-4로 패했다.덴소컵은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덴소(DENSO)가 후원하는 한국-일본 대학 축구 정기전이다. 지난 2004년 4월 4일 도쿄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걸 제외하면 매해 1~2경기를 치렀다. 이날 패배로 역대 전적은 8승 2무 9패가 됐다. 일본 원정에서도 한국은 1무 9패로 무승 기록이 이어졌다. 박종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정재상(단국대)와 김채웅(고려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류준선(성균관대)와 최강민(대구예수대)이 중앙에서 처져서 볼 배급을 도왔고, 조용준(성균관대)과 손영윤(광운대)이 각각 좌우 날개에 위치했다. 포백은 배진우(제주국제대) 박상준(울산대) 박재성(상지대) 김광희(단국대)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성곤(전주대)이 꼈다.한국은 전반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짧은 소집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선수단은 지난 8일 소집, 경남 통영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흘 동안 발을 맞췄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정재상과 김채웅이 강한 압박으로 일본 수비진을 괴롭혔다. 최강민의 움직임도 준수했다. 한국의 공격이 부진한 사이, 일본에 실점을 허용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7분 미드필더 수미 코시로(쓰쿠바대)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다카기 센(하난대)이 번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이후에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는 등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박종관 감독은 체력이 지친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종관 감독은 후반에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득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3분 정재상이 헤딩 슛으로 각도를 틀었으나 일본 골키퍼 몸을 날려 잡았다. 후반 32분엔 공격수 박세민(명지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사이타마(일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1 14:52
축구일반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21일 일본 적진에서 킥오프

제21회 덴소컵 한국-일본 대학축구 정기전이 일본에서 펼쳐진다.박종관 단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오는 21일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 원정에서 패했고,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겼다. 양국은 1승씩 나눠가졌다.22명의 선수단은 지난 8일 소집됐다. 18일까지 경남 통영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갖고 19일에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코칭 스태프에서는 김정찬 성균관대 감독, 김영무 숭실대 감독 등이 박종관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덴소컵 한국-일본 대학축구 정기전에 앞서 20일에는 1·학년 챔피언십, 여자대학부의 경기가 열린다. 예년과 다르게 총 세 경기가 예정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제21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명단골키퍼 = 임기목(용인대) 김성곤(전주대)수비수 = 김광희(단국대) 진시우(연세대) 박석하(한양대) 이산(숭실대) 윤상은(한남대) 배진우(제주국제대)미드필더 = 박상준(울산대) 박재성(상지대) 류준선(성균관대) 최강민(대구예술대) 한승진(아주대)공격수 = 김강호(동국대) 박세민(명지대) 조용준(성균관대) 손영윤(광운대) 김희건(가톨릭관동대) 박진영(홍익대) 정재상(단국대) 박주영(경희대) 김채웅(고려대) 2023.03.14 18:26
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⑤] 한국 최고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그라운드 위 정신적 지주”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에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142경기 37골 9도움. 기록만 보면 40년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故) 유상철이 베스트11에 뽑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10인 중 8인이 유상철에게 표를 던졌다. 유상철은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한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여느 멀티 플레이어와는 달랐다. 유상철은 최종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위치에 세워도 톱급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증명한다. 1994년 수비수 부문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유상철은 4년 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뽑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그는 1998년 리그 23경기에 나서 15골(3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문선 전 해설위원은 “유상철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 역시 “감독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늘 최상의 역할을 했다”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유상철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했다.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빼어난 킥력, 몸싸움, 패스, 슈팅 등 능력치가 고르게 발달했다. 강인한 체력과 투쟁심도 갖췄다. 또한 신장이 1m 84cm인 유상철은 당시 장신 축에 속해 제공권 싸움에도 능했다. 최종 수비, 최전방 공격수로도 돋보일 수 있었던 큰 이유다. 현역 시절 울산 현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현영민 현대고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유상철 선배의 기량이 뛰어나다 보니 같이 그라운드에 있으면 많이 의지했고 힘이 됐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원들을 편안하게 끌어주셨다”고 기억했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은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로 이적,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다시 K리그에 복귀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마친 후 ‘친정’ 울산에 돌아온 유상철은 훨훨 날았다. 당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 덕에 울산은 막판까지 성남 일화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시즌을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때를 떠올린 현영민 감독은 “울산이 2002년에 8연승을 달렸을 때가 있다. 당시 유상철 선배가 최전방, 이천수가 윙 포워드에 있어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자주 나왔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때 모습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유상철 선배가 경기에 나갈 때면 득점하곤 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축구에 있어서는 만능인 유상철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전술 이해도도 빼어났다. 당연히 함께 호흡하는 팀원들에게도 힘이 됐다. 현영민 감독은 “유상철 선배는 편안함을 많이 주는 그라운드 위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울산에서만 총 9년간 활약한 유상철은 리그 우승 2회(1996·2005)를 맛봤다. 경쟁자보다 출전 등 기록에서 뒤처질 수 있지만,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상징성도 단연 압도적이다. 은퇴 후에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뛰었다고 고백했고, 선수 시절 남긴 자취는 더욱 빛났다. 40년 역사상 베스트11에 뽑힐 자격은 충분했다. 현영민 감독은 “K리그 역사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하늘나라에서도 ‘선수 생활을 정말 잘했구나’,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며 되게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유상철은 2011년 대전 시티즌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울산대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은 시즌 끝까지 인천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뤄 큰 울림을 줬다. 김희웅 기자 2023.03.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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